저는 올해 초봄까지만해도 평범한 4년차 애견인이였어요 ㅎㅎ 고양이랑은 인연이없어서 밤에 슉슉 - 다니는
길고양이들을보면 피하기일쑤였는데요 ^^ 어느날 강아지를 산책시키다가 야옹야옹 소리가 들려서 뒤를 돌아
보니 왠 고양이한마리가 졸졸 따라오더라고요 ㅎㅎ 너무놀래서 혹, 공격을할까봐 강아지를 안아올렸는데 그동안
생각해왔던 이미지랑은다르게 애가 얌전하고 사람손을 좋아하더라고요 ㅎㅎ 집냥이들도 잘안해준다는
꾹꾹이를 길고양이한테받는날이올줄 누가알았겠어요 ㅋㅋ

원래부터 동물을 좋아했던지라 살가운 길냥이를 보니 신기해서 처음에는 그 냥이만 챙겨줬었는데요 관심이없을때는 잘몰랐는데 주변에 길고양이가 엄청많더라고요 처음본 그 냥이한테 먹이고있는데 뒤에서 가만히 보고있는 냥이들이 눈에밟혀서 그뒤로 고양이캔이며 간식이며 주문해서 동내 길고양이를 하나둘 챙기기시작했어요 ^^
제가 사는곳이 앞뒤로 바다&산이있는곳인데다가 아파트자체산책로가 너무잘되어있어서 고양이들이 살기좋았는지
꽤 많이있더라고요 ㅎㅎ 그아이를 시작으로 많은냥이들을 만나면서 고양이라는동물자체에 애정이깊어진것같아요 ^^

여기주민분들도 고양이들이 워낙에살갑다보니 많이이뻐하셨는데 일부의 클레임으로 얼마전, 아파트내에서 고양이밥을주지말라는 공지가 올라왔더라고요 할수없이 먹이주는곳을 조금먼 사람이없는곳으로 옮겼는데 거기 어미 고양이한마리가 아가고양이들을 7-8마리 혼자키우고있더라고요 ㅎㅎ 애기들은 2-3개월정도로 보이는데 쓰레기통에들어가서 뒤적거리고있는거보고난후로는 매일꼬박꼬박 챙겨주고있어요 ^^ 다만 제가아직 공부하고있는학생이라 갑자기 늘어난 냥이들 먹이값이 슬슬 부담이되더라고요 부담까지는 어찌어찌괜찮은데 가끔 아슬하게 모자라서 주지못하는날은 마음이아팠는데 좋은지원해주시는거보고 저도 길냥이들 먹이고픈맘에 신청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