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한번 수락산 등산을 합니다. 평소에 캔과 간식을 가지고 다니며 눈에 띄면 주곤 했지만 본격적으로 2012년
8월부터 산위 매월정자 아래에 밥(2kg)에 간식을 섞어 물(2L)과 캔을 배낭에 매고 올라가 주고 내려옵니다.
산위에서 사는 아이들이라 수명이 길진 않은것 같습니다. 삼색이, 고등어,턱시도,치즈냥이등 여러친구들이 있지만
사람을 피해다녀 눈에 잘 안띕니다. 가끔보던 아이들중 몇달만에 1년만에 사라지고 새로운 아이들은 계속 나타납
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주는 밥이 많이 모자란줄 알지만 산위라서 날마다 주지 못하는 내마음도 편하지 않지요.
산입구 식당에 해마다 바뀌어 묶여있는 개들도 육포 두어개씩 던져줘도 마음은 언제나 불편합니다.
2012년부터 집 이사할때 한번 빠지고 지금까지 5년째 주고 있지만 보람보다도 제 능력의 한계만 느낍니다.
강아지 두아이(15살,12살)를 키운 뒤부터는 시골에 여행가는게 두렵습니다. 열악한 환경에 방치되어 있는 개친구들
을 보는것이 마음이 아프기 때문이지요
제가 등산을 하는게 건강을 위해서지만 산위 매월정 아이들을 생각하면 절대 빠질수 없을만큼 의무가 되어 버렸지요